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50년 전인 1971년 최초로 공개한 브랜드의 전설적인 모델 쿤타치 LP 500(Countach LP 500)을 완벽하게 복원했다.

지난 10월 1일,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콘셉트 카 클래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복원된 쿤타치 LP 500은 오는 11월 15일까지 람보르기니 박물관 무데테크(MUDETEC)에 전시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의 클래식카 인증 및 복원 부서 폴로 스토리코(Polo Storico)와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그리고 피렐리 재단(Fondazione Pirelli)이 무려 25,000 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복원 및 공개한 쿤타치 LP 500는 오늘날까지도 람보르기니의 수많은 모델에 디자인적 영감을 주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는 이번 복원 작업에서 차체 복원 및 스타일링을 감독했으며, 피렐리 재단은 쿤타치 LP 500 모델에 장착됐던 타이어를 재현하기 위한 역사적 자료를 제공하는 등 이번 복원을 위해 다양한 부서가 협업하였다.

지난 2017년 말, 클래식 카 마니아이자 람보르기니 고객은 폴로 스토리코 부서에 사진으로만 존재하던 전설적인 쿤타치 LP 500의 복원을 의뢰했다.
폴로 스토리코 부서는 당시의 쿤타치 생산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현대 기술과 도구를 활용해 차량을 분석하였다. 이후, 전통적인 방식으로 복원 작업을 이어나갔다. 본격적인 복원 작업은 양산형 쿤타치 모델의 튜브형 프레임과는 완전히 다른 쿤타치 LP 500만의 플랫폼 섀시를 복원하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또한, 판금 단계에서는 이탈리아 판금공, 일명 바틸라스트라(battilastra)의 도구를 활용한 전통적인 판금 방식을 따랐다. 1971년 프로토타입 제작 당시에 사용됐던 조명 진단 기구를 포함해 인테리어 제작 과정에서도 유사한 전통적 방식이 적용됐다.
모든 기계 부품은 1971년 당시의 람보르기니의 예비 부품 또는 복원한 부품을 사용했지만 이미 사라진 부품은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디자인 복원은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에서 맡아 진행했다.
컬러를 선택할 때는 페인트 제조사 PPG의 아카이브를 활용했다. 세심한 분석 과정에 거쳐 쿤타치 LP 500에 사용됐던 지알로 플라이 스페시알레(Giallo Fly Speciale, 노란색)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1971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는 아이디어 카(Idea car)로 쿤타치 LP 500을 전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공개 직후 쿤타치 LP 500는 모터쇼의 주인공이 되었고, 전 세계 주요 잡지에 실렸다. 이 새로운 모델은 전설적인 모델 미우라(Miura)를 대체하기 충분했을 만큼 기술과 디자인을 포함한 모든 측면에서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