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OLED 제품을 게임 속에서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CES, MWC 등 여러 글로벌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을 놀라게 했던 차세대 OLED 제품이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인조이(inZOI)'에 등장한다고 밝혔다.

인조이는 MMORPG 게임 테라(TERA)와 배틀로얄 서바이벌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로 유명한 크래프톤에서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용자가 가상의 세계의 모든 것을 변화시켜 다양한 형태의 삶에서 게임 속 인간인 '조이'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장르의 대명사로 불리는 심즈 시리즈와 달리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사실적인 그래픽과 실제 세상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물품들을 게임 속에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조이에 등장하는 삼성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은 화면을 S자로 2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 S (Flex S)', 안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 G(Flex G)'를 비롯해 12.4형 '롤러블 플렉스(Rollable Flex)', 화면을 양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17.3형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 화면을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Out)', 모니터나 노트북으로 활용 가능한 '플렉스 노트(Flex Note)' 등이 있다.
또 지난 MWC 2024에 처음 선보인 헤드폰 이어컵 위치에 OLED를 탑재해 뮤직 앱을 제어하는 'OLED 헤드폰' 날씨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거울로도 활용 가능한 '원형 OLED',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 등 일상 기기에 OLED를 접목한 콘셉트 제품들도 게임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는 최신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실사풍의 그래픽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하여 게임 내에서 몰입감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그래픽이 아닌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제 개발한 혁신 제품들을 게임 속에 등장시킴으로써 보다 사실적인 게임 그래픽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호중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상무)은 크래프톤과의 이번 협업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탄생한 혁신 제품들이 미래 시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사용 가치를 만들어낼지, 시뮬레이션 게임 속에서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기술 데모 제품은 실제 출시하기 위해 하드웨어 설계와 제조 공정, 제작 비용, 내구성 등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양산이 쉽지 않으나, 게임 속에서는 복잡한 여러가지 제약을 생략하고 디자인과 컨셉만으로 실제처럼 동작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현실 브랜드와 제휴하여 브랜드 컨셉이나 제품을 가상 세계로 가져오고 있는 여러 메타버스 기반 게임들처럼 인조이도 향후 실제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게임 속에 제품을 등장시키는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조이는 심즈나 로블록스 같은 게임과 달리 언리얼 엔진5로 현실적인 그래픽을 추구하면서 게임 속 아이템을 조이가 사용하게 되면 플레이어도 실제 제품을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 현장에서 크래프톤과 협력해 인조이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차세대 혁신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