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시리즈 X|S 콘솔 가격의 글로벌 인상 소식을 예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Wire를 통해 2026년 8월 1일부터 전 세계 엑스박스 콘솔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512GB 모델은 100달러, 1TB 디스크 에디션 모델은 150달러 인상되며 엑스박스 시리즈 X 2TB Galaxy Black Special Edition은 단종된다.
미국 가격 기준으로 보면 엑스박스 시리즈 S 512GB는 399.99달러에서 499.99달러로, 엑스박스 시리즈 S 1TB는 449.99달러에서 599.99달러로 오른다. 엑스박스 시리즈 X 1TB 디지털 에디션은 599.99달러에서 749.99달러,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엑스박스 시리즈 X 1TB는 649.99달러에서 799.99달러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가격 인상의 이유로 스토리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을 들었다. 회사 측은 콘솔용 스토리지 및 메모리 가격이 2.5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7년 가을까지 다시 2배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이나 PC, 스피커와 달리 게임 콘솔은 일반적으로 제조 원가 이하 또는 낮은 이익률로 판매되는 제품이라 부품 가격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2020년 11월 출시 당시 엑스박스 시리즈 X가 499.99달러, 엑스박스 시리즈 S가 299.99달러라는 가격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가던 과거 콘솔 시장 흐름과 달리, 엑스박스 시리즈 X|S는 지역별 가격 조정과 반복적인 인상을 거치며 오히려 더 비싸지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첫 변화는 2023년 일본 시장에서 관측되었으며, 당시 MS는 지역별 가격 일관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에서도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 인상이 진행됐다.
2025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엑스박스 콘솔 가격을 두 차례나 인상, 엑스박스 시리즈 S 512GB는 399.99달러, Series S 1TB는 449.99달러, 엑스박스 시리즈 X 디지털 에디션은 599.99달러, 엑스박스 시리즈 X는 649.99달러, 2TB Galaxy Black Special Edition은 799.99달러로 올라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가격 인상 부담을 의식한 듯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한 Buy Now, Pay Later 옵션, 일부 판매처와 연계한 0% 할부, 중고 콘솔 재판매 프로그램, 공식 리퍼비시 콘솔 판매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가격 인상 자체를 되돌리는 조치라기보다 높아진 콘솔 가격을 분할 납부나 중고 제품으로 흡수하려는 보완책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