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패키지 게임을 디지털 라이선스로 전환하는 '디스크 투 디지털(Disc to Digital)' 기능을 2026년 8월 일반 공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유출됐다.

디스크 투 디지털은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엑스박스 원이나 엑스박스 시리즈 X에 호환 게임 디스크를 삽입하면 해당 디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연결된 디지털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용 디스크이며 오리지널 엑스박스와 엑스박스 360 디스크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라이선스는 게임 디스크를 영구적인 다운로드 버전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아니다. 사용자가 디스크를 판매하거나 빌려주고 다른 계정에서 사용하면 기존 계정의 디지털 이용 권한도 새로운 디스크 사용자에게 이전된다. 이에 따라 패키지 게임의 중고 판매와 대여는 유지하면서 디스크가 없는 엑스박스나 PC, 휴대용 기기에서도 보유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솔 번들 디스크와 여러 장으로 구성된 게임도 지원할 예정이지만 제조 시기와 방식에 따라 일부 엑스박스 원 디스크는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 퍼블리셔는 프로그램 참여 여부와 가격, 브랜드 정책 등을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드네임 헬릭스로 알려진 차세대 엑스박스의 디스크 드라이브 지원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소니처럼 디스크 드라이브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본체는 기본 미지원이지만 외장 드라이브 형식으로 별도 지원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유출된 로드맵에는 하위 호환 프로그램 확대 계획도 확인된다.
게임 패스와 엑스박스 스토어를 통한 오리지널 엑스박스 게임의 PC 정식 지원은 2026년 10월로 예정됐으며, 엑스박스 360 게임의 카타롤그 확대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차세대 엑스박스 기기를 대상으로 순차 진행될 전망이다.
모든 엑스박스 360 게임이 자동으로 지원되는 방식은 아니다. 각 게임의 퍼블리셔가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구동을 위한 기술 작업과 인증, 지원을 담당한다. 판매 가격과 라이선스 정책, 엑스박스 게임 패스 제공 여부는 퍼블리셔가 직접 결정한다.
지원 타이틀과 참여 퍼블리셔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계적인 도입이 예고된 만큼, 초기에는 퍼스트 파티 위주로 일부 게임만 제공되고, 퍼블리셔의 승인을 거쳐 지원 목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은 차세대 엑스박스를 특정 콘솔에 한정하지 않고 PC와 휴대용 기기를 포함한 하나의 게임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거 콘솔 게임을 PC 기반 기기에서도 제공하면 사용자는 기기를 바꾸더라도 동일한 게임 라이브러리를 이어갈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차세대 기기를 위한 디지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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