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서 세계 최대 게임쇼 E3 전야제에서 새로 출시될 Xbox 360 컨트롤러 및 신작 게임들을 대거 발표했다.
프로젝트 너톨(Project Natal)로 불리는 새로운 컨트롤러는 RGB 카메라, 깊이 감지 센서, 다중배열 기반 마이크와 전용 소프트웨어 실행용 프로세서 등이 하나로 통합된 장치로 기존의 2D용 카메라나 리모콘용 모션 센서와 달리 게이머의 몸동작 전체를 3차원적으로 인식하며 감정에 따른 목소리 변화까지 감지하여 반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MS는 프로젝트 너톨이 기존 장치들처럼 광량에 민감하지 않아 얼굴을 있는 그대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특정 단어가 아닌 게이머의 말을 그대로 인식해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MS 발표회에 참석한 영화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프로젝트 너톨에 대해 '양방향 엔터테인먼트에서 다음 단계는 컨트롤러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제 앞으로는 실제로 우리를 인식하는 기술을 통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S는 Xbox 360의 온라인 기능인 Xbox LIVE를 강화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 북'과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라스트 에프엠', 그리고 Xbox LIVE를 통해 게이머의 아바타가 가상 공간의 극장에서 친구들과 온라인으로 영화를 감상하며 음성 채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Xbox LIVE 파티 영화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MS는 Xbox LIVE를 통해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지역이 현재의 8개 지역에서 18개 지역으로 2배 이상 늘어나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네델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및 스위스 지역의 Xbox LIVE 회원들도 1080p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영국 및 아일랜드 지역 역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Xbox LIVE 동영상 마켓플레이스 서비스가 적용되었다.
Xbox LIVE에는 넷플릭스(Netflix)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영화 감상 외에 새로운 파트너 Sky 제휴 생방송 TV 서비스를 추가해 Sky가 제공하는 생방송 및 주문형 TV 방송 서비스를 볼 수 있으며, Xbox LIVE 파티 서비스를 이용해 최대 7명의 친구들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할 수도 있다.
E3에 소개될 Xbox 360 게임들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3, 톰 클랜시의 스트린터 셀 컨빅션, 레프트 4 데드2, 앨런 웨이크, 섀도우 콤플렉스, 크랙다운 2, 헤일로 3: ODST 등이 있으며, 번지 소프트에서 새롭게 헤일로 3부작 시리즈의 속편인 헤일로: 리치(Halo: Reach)를 깜짝 발표했다.
이 외에 콜 오브 듀티4 : 모던 워페어의 후속작인 모던 워페어 2와 비틀즈: 락밴드, 파이널 판타지 XIII, 토니 호크: RIDE, 그리고 메탈 기어 솔리드: 라이징 등의 신작 게임들이 소개되었다.
MS는 이번 E3를 통해 Xbox 360을 게임 콘솔 만이 아닌 멀티미디어 허브로써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서는 더 이상의 게임 컨트롤러를 필요로 하지 않는 프로젝트 너톨과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강화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너톨에 들어간 감정의 변화까지 감지하는 음성 인식 기능이라던지 Xbox LIVE에 추가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동영상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 등은 국내 환경에서는 제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부분이라 MS가 Xbox 360의 부가 서비스를 높이면 높일수록 비 영어권 국가에서 Xbox 360은 영어권 국가에 비해 반쪽 짜리 서비스만 제공하는 머신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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