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6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스티브 잡스 추도식을 참석한 이후, 다음날 팀 쿡의 사무실을 찾아가 2~3시간 동안 양사 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장은 최근 잇따른 애플-삼성의 소송문제가 심화되어가고 있는가운데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삼성과 애플이 화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가'라는 질문에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 때문에 방문한 것"이라며 "부품 공급은 내년까지는 그대로 가고 2013~14년은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근래에 삼성과 애플의 특허 소송으로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대만이나 일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일부 외신들을 통해 전해졌는데, 삼성측은 이 사장의 발언을 통해 '여전히 애플의 거래처는 삼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은 이 사장의 답변과 관련하여 "내년까지의 부품 물량은 미리 계약된 바에 따라 공급하고, 그 이후의 장기 부품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애플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허 소송과 관련하여 팀 쿡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사장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며, 소비자들을 위해 페어플레이를 하려면 분명히 해야 할것은 철저히 지킬것"이라며 "추가 소송은 법무팀과 경영진들이 협의해서 필요하면 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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