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의 윈도우 RT 레퍼런스 태블릿 서피스(Surface) RT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피스 RT는 MS가 x86 프로세서가 아닌 ARM 프로세서를 위해 개발한 Windows RT 버전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태블릿이다.
MS에서는 서피스 RT의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관련 매체들은 지난 2012년 4분기 서피스 RT 판매 실적이 당초 MS가 예상했던 것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만대~1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피스 RT의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는 배경에는 판매 루트가 MS의 온라인 스토어와 미국-캐나다에 위치한 65개의 리테일 스토어밖에 없다는 문제가 크다.
그러나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른 모바일 OS 태블릿에 비해 설치 용량이 크고 하드웨어 스펙이 높지 못하며 기존의 x86 윈도우 프로그램과 호환되지 않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피스 RT 하드웨어 스펙은 안드로이드 시장에서도 한물 간 테그라3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OS와 기본 앱 설치 공간이 커서 32GB 모델의 경우 제품 구매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남은 스토리지 용량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윈도우 RT가 낮은 스펙의 하드웨어에서 잘 구동되는 OS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MS의 하드웨어 스펙 제한 및 x86과 동떨어진 윈도우 스토어 환경은 소비자들에게 윈도우폰7의 경험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다.
MS는 윈도우폰 7 발표 당시 모바일 프로세서를 퀄컴 싱글코어 스냅드래곤으로 제한했고, 이후 특별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 시장에서 낮은 점유율을 보이다가 윈도우폰8을 발표하면서 윈도우폰7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서피스 RT를 위시한 윈도우 RT 태블릿들도 상황에 따라 윈도우폰7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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