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기업들이 연이어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인기 메모 애플리케이션(앱) 에버노트(Evernote)가 해킹 공격을 당했다.
3일(현지시간), The NextWeb에 의하면 에버노트가 의심스러운 접근을 발견하고 이를 차단한 후 모든 사용자들의 패스워드를 초기화한 후에 해킹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암호화된 패스워드를 포함한 몇몇 사용자의 데이터가 유출되었다고 덧붙였다.
3일, 에버노트는 사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블로그를 통해 “자사 네트워크에서 에버노트 서비스의 보안영역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를 감지했으며 이를 차단했다”며 “해커가 아이디, 이메일 주소와 결합된 에버노트 계정, 암호화된 비밀번호에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버노트는 이어 “이용자의 콘텐츠가 사라지거나 변경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유료 서비스인 에버노트 프리미엄이나 에버노트 비즈니스 고객의 결제 정보에도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개인 데이터의 보안을 더욱 철저하게 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고 재설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비밀번호 재설정을 권고했다.
한편 비밀번호 재설정은 에버노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를 바꾸기 쉽도록 하기 위해 에버노트 서비스 앱들을 곧 업데이트 할 예정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노트는 이와 함께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하지 말 것, 이메일로 발송된 '비밀번호 변경 요청'을 클릭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현재 에버노트의 해킹에 대해 아직 증거는 없지만 지난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Zendesk, 트위터등 IT기업과 은행, 언론사등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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