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Ultra-HD(UHD) TV를 출시하며 85형급 대화면 고해상도 TV 시장의 선점을 꾀하는 가운데, 양사 모두 유럽과 미국 인증기관에서 UHD TV 관련 인증을 세계최초로 획득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자사의 85형 UHD TV '85S9'와 관련하여 미국의 공식 인증 기관 'UL'로부터 UHD TV로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화질, 3D 및 음질에 대한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UL은 지난 2월말 삼성 UHD TV의 화질 요소와 3D 모드에서의 해상도 및 시야각, 그리고 사운드 구현 등의 음질 요소를 평가하고 검증 마크를 발행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4일 미국에 이어서 유럽에서도 규격인증기관 '티유브이(TUV) 라인란드'를 통해 '85S9'의 시야각과 밝기, 색상, 응답속도 등 화질요소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LG전자 84LM9600
제품 인증에서 한 발 늦은 LG전자 역시 4일 자사의 84형 UHD TV '84LM9600'이 독일의 TUV로부터 UHD TV 기준을 충족한다는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TUV는 LG UHD TV가 휘도편차, 색온도, 색재현율, 응답속도, 화면 깜빡임 등 모든 화질 항목에 대한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LG전자 TV연구소장 박상희 상무는 "최상의 화질 구현을 위해 기술 개발과 역량을 집중 강화 하여 '화질은 곧 LG' 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전무는 "미국 UL에 이어 유럽의 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에서도 삼성 UHD TV의 화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3월 중순 이후 삼성과 LG 양사의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됨에 따라 직접적인 제품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며 이로써 양사의 UHD TV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지나치게 고사양, 고가의 제품으로만 다가오는 UHD TV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체감될 정도는 아니며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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