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지포스 GTX 470/ 480 등장했지만...
페르미 (Fermi GF100) 즉, 지포스 GTX 470/ 480은 라데온 HD 5800
시리즈보다 약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DX11 최초의 카드라는
타이틀을 잃었다.
하지만, 지포스 GTX 470/ 480은 GPC 4개 그룹으로 쿼드코어화된 내부 구조와 경쟁사 대비 테셀레이션 처리 개선, 병렬 실행성 향상을 크게 개선한 부분도 눈여겨 볼 수 있다. 실제로 테셀레이션 처리 성능은 DirectX 11을 지원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들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등장할 DX11 기반 게임들에서의 향상된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지포스 GTX 470/ 480은 GPGPU를 위한 CUDA와 DirectCompute, 공개표준 OpenCL 지원, 레이트레이싱 (Ray-Tracing), PhysX 성능 향상, 3D 비전 서라운드와 같은 기능들도 게임의 현실성과 처리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다.
게임 성능은 게임의 최적화와 구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격대에 맞는 적절한 성능 제공이라고 볼 수 있어 경쟁사를 크게 앞도할 성능을 기대해온 사용자들에게 다소 실망스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카탈리스트 10.3 버전의 등장으로 라데온 HD 5000 시리즈의 성능이 증가되었듯이 지포스 GTX 470/ 480 제품 역시 추후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최적화를 통해 추가 성능 향상의 여지는 남아있다.
다만, 같은 40nm 공정으로 그래픽프로세싱과 범용컴퓨팅을 위해 더 많이 집적된 트랜지스터 등은 발열과 소비전력의 증가로 이어졌다. 물론, 성능과 비교해 발열과 소비전력은 하이엔드 라인업에서 크게 부각되지 못할 수 있으나 같은 공정이 적용된 경쟁사 제품이 제공하는 성능과 발열, 소비전력을 고려하면 불안정한 모습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지포스 GTX 280에서 GTX 285의 변화처럼 보다 최적화된 버전의 등장도 예상해볼 수 있다.

[지포스 GTX 470/ 480, 등장은 했지만...]
지포스 GTX 470과 GTX 480의 발열 및 소비전력과 더불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TSMC의 40nm 공정 수율 문제다. 최근 HD 5800 시리즈도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40nm 공정 수율은 지포스 GTX 470/ 480의 공급에도 직결되는 만큼 얼마나 공정을 얼마나 안정화했느냐가 중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40nm 공정 문제는 공식 발표가 이루어지는 3월 말에 리테일 시장에서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지 못하고 4월 6일이 지난 후부터
본격적인 리테일 시장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어 그만큼 엔비디아는 이 부분을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지포스 GTX 470/ 480의 가격대는 HD 5970 ($599)과 HD 5870 ($399) 사이에 GTX 480 ($499)이 위치, HD 5870 ($399)과 HD 5850 ($299) 사이에 GTX 470 ($349)이 정확하게 위치한다.
가격대를 고려한 성능과 기타 부분을 보면, 지포스 GTX 480은 라데온 HD 5870을 압도적으로 이기지는 못하고 있고 소비전력과 발열이 높은 편이며, 지포스 GTX 470은 소비전력이 라데온 HD 5870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부 성능이 라데온 HD 5870에 근접하고 있어 라데온 HD 5850 이상의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해 보인다. 그러나, 라데온 HD 5850과 게임에 따라서는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지포스 GTX 470/ 480 하이엔드 라인업은 라데온 HD 5800 시리즈 라인과 정확하게 겹치지 않으므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엔비디아가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당분간 치열한 가격경쟁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DirectX 11 지원 엔비디아의 첫 제품은 하이엔드 라인업에 위치할 지포스 GTX 470/ 480이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엔비디아의 DirectX 11 카드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이라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