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지엠이 쉐보레 크루즈 1.8의 국내 복합 연비를 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정한 연비는 크루즈 1.8 가솔린이 리터 당 11.3 Km, 해치백 모델이 11.1 km다. 정정되기 전의 기존 연비가 모두 12.4 km/l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터 당 1.1~1.3 Km이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한국지엠이 자진해서 최대 43만 1천 원(크루즈 1.8 세단 기준)을 보상하겠다는데 이은 후속 조치다.
연비가 정정된 이유는 국토부가 2010년형 라세티 프리미엄부터 2014년형 쉐보레 크루즈에 이르는 자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오차 한계 대비 높은 수치로 연비가 측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서다. 이에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께 사과 드린다"면서 "엄격한 테스트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신속하게 연비를 변경토록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지엠이 보상해 준다는 최대 43만 1천 원의 유류비는 어디서 온 계산이라 볼 수 있을까? 이는 지난 5년 간의 연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 중 최고치를 기준으로 책정한 유류비 차액으로 판단할 수 있다.
최근 현대차 싼타페 DM 차량 구매자를 대상으로 연비 과장으로 인한 유류비 차액을 보상헸던 만큼, 차량 제작사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연비를 보고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기 때문에 소비자를 혹할 만한 연비 과장은 앞으로도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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