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소형 태블릿과 저가형 PC에 공급하던 '윈도우 위드 빙(Windows with Bing)' 사용 제한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The Register에 따르면 MS는 지난 해 구글 크롬북과 경쟁하기 위해 저가 휴대용 기기와 PC OEM 업체에게 윈도우 8.1 운영체제를 무료 또는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대신 Bing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윈도우 8.1 위드 빙' 라이센스 정책을 확대 실시했다.
그러나 MS의 우려와 달리 구글 크롬북은 미국 외 지역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했으며, 이에 MS가 윈도우 라이센스 매출을 늘리기 위해 14인치 이하의 노트북에 대해서만 윈도우 위드 빙 라이센스를 허용할 거라는 내용이다.
4분기 영국에서 판매된 Bing 기반의 노트북은 11만5천대로 전체 모바일 노트북 제품의 14.1%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15.6인치 화면을 가진 제품이 9만4천대가 넘었다고 한다. 반면 구글 크롬북은 영국 내 학교에서 미국처럼 Wi-Fi 접속이 널리 지원되지 않아 판매량이 5만3천대(6.5%)에 그쳤다.
초소형 태블릿과 노트북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노트북 제조사들의 주력 제품 및 시장 판매가 15.6인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윈도우 위드 빙 제품의 판매는 그만큼 MS의 윈도우 라이센스 매출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유통사들은 MS의 이번 결정이 윈도우 노트북의 평균 판매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으며 MS가 정책을 바꾸기 전에 윈도우 위드 빙 제품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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