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기아차가 신형 1.0 카파 엔진(1.0
T-GDi)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1.0 카파 엔진은 올 뉴 모닝의 1.0 TCI(106
마력 / 14 kg.m)보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원상으로
120 마력의 최고 출력과 17.5 kg.m의 최대 토크를 내는 이 카파 엔진은 현대기아차
남양 연구소 R&D 센터서 개발한 것으로, 기존 1.6 GDi 대비 10~15 % 정도 연료
효율성을 강화할 목표로 만들어졌다.
최대 200 바(bar) 압력으로 분사 가능한 고압 연료 펌프, 피라미드
형으로 분사해 실린더의 연소 폭발력을 높인 신형 인젝터를 구성한 것이 출력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 인테이크 모양을 다듬어 공기 저항으로
인한 엔진의 동력 손실을 줄이고 실린더가 더욱 신속하게 왕복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신형 1.0 카파 엔진의 최고 출력은 6,000 rpm, 최대 토크는 1,500~4,100
rpm에서 발생하도록 맞춰졌다. 신형 쏘나타 터보와 마찬가지로 저중속 구간에서 가속력을
보강했으며, 싱글 스크롤 터보차저에 전자식 웨이스트게이트(waste-gate, 배기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를 연동해 터보차저의 성능을 개선하면서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했다.
기아차의 신형 1.0 카파 엔진은 3월 3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며, 오는 4분기에 유럽서 출시될 모델인 기아차 씨드 GT 라인에 적용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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