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쏘나타 1.6 터보 GDi'를 다음 달 국내 출시키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소나타 1.6 터보 GDi는 북미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 쏘나타 에코와 동일한 차량이다. 지난 3월 중국서 신형 쏘나타 라인업으로 함께 출시되기도 했다.
엔진은 감마 1.6 터보 GDI를 적용해 최고 출력이 177 마력(@ 5,500 rpm), 최대 토크는 27 kg.m(1,500~4,500 rpm)에 이른다. 트랜스미션은 건식 7단 에코시프트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DCT)가 구성된다. 쏘나타 2.0 CVVL의 최고 출력이 168 마력, 최대 토크가 20.5 kg.m인 점을 고려하면 배기량 대비 동력 성능은 1.6 터보 GDi가 더 낫다.
미국 환경청(EPA) 기준 복합 연비로는 13.5 km/l 수준에 이른다. 같은 기준치로 쏘나타 2.0 터보 GDi가 11.3 km/l, 쏘나타 2.4 GDi가 12.3 km/l 인 점을 생각하면 연료 효율성이 더 좋다. 국내서 판매 중인 쏘나타 2.0 CVVL(누우 2.0 MPi)과 비교해도 더 나은 연비를 보인다.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GDI와 같은 위치에서 경쟁할 국산 차종을 꼽는다면 르노삼성의 SM5 TCE를 들 수 있다. 같은 1.6 터보 GDi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이 190 마력(@ 6,000 rpm), 최대 토크는 24.5 kg.m(@ 2,000 rpm)을 발생시킨다. 국내 기준 복합 연비도 13 km/l 수준으로 비슷하다. 트랜스미션은 독일 게트락사의 건식 6단 DCT가 적용된다.
두 차량의 가속력을 상대적으로 비교한다면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GDi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공차 중량이 SM5 TCE 대비 30 kg 이상 가볍고, 더 낮은 rpm 시점에서 높은 토크가 발생돼 최고 출력을 끌어내기 유리하다. 쏘나타 2.0 터보 대비 짧은 기어비 셋팅이 이뤄져 가속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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