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가정용 배터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9년 다임러 그룹의 주도 하에 진행된 차량용 리튬 이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포함한 다임러 그룹의 전기차 배터리는 이미 LG화학이 공급키로 수주 계약을 진행한 상태라서 이 영역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다.
지난 달 전기차 제작사인 테슬라 모터스가 가정용 배터리 '파워 월'을 출시한 영향도 적지 않다. 자사의 전기차 모델S에 사용되는 배터리 팩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 개발한 제품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 전자 및 E-드라이브 부문 총괄 헤럴드 크루거(Harald Kroger)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독일서 최고의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향후 차량을 비롯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업용 및 가정용 배터리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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