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BMW의 이색적인 계획이 공개됐다.
BMW가 도심의 가로등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가로등에 능동형 LED 전구를 달아 전력 소모량을 줄이면서, 가로등 기둥 안에 BMW i3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충전 시설을 겸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 운전자가 겪을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을 위한 개인 차고지까지 차량을 옮기지 않아도 돼 충전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가로등에 설치할 LED 전구는 할로겐 내지 나트륨을 이용한 일반적인 가로등보다 밝아서 야간에도 주차하기가 좋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위 계획의 가장 큰 단점은 기반 시설을 짓는 비용이 비싸다는 점이다. 가로등을 설치한 구획 내에 스마트 그리드를 구성해야 하고 그 전력으로 동작하는 신용 카드 결제 시스템도 적용해야 하기 떄문이다.
실용성을 생각한 아이디어는 좋지만, 역시나 돈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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