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조정을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스마트폰 사업부에도 메스를 들었다.
MS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부에 대해 더 나은 집중 및 자원의 재정비를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MS는 지난 2013년 스티브 발머가 CEO로 있는 시절에 노키아(Nokia)로부터 장치 및 서비스 사업부를 인수해 직접 윈도우폰 개발과 판매에 뛰어들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에 밀려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최근에는 MS 내부적으로 윈도우와 디바이스 사업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단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키아 CEO 출신으로 디바이스 사업부를 맡았던 스티븐 앨롭이 MS를 떠났다.
MS는 현재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최대 7,8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으며 그 결과 노키아 장치 및 서비스 사업부 인수 당시 지불했던 비용 94억 달러 가운데 무려 76억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하고, 추가적으로 7억5천~8억5천만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번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 발표가 더 나은 회사를 목표로 적자 및 부가적인 사업을 매각하고 내부 부서 통합 및 임원 교체를 진행한 최근 움직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내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MS가 "독립적인 스마트폰 사업 성장 전략에서 퍼스트 파티 제품군을 포함한 역동적인 윈도우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으로 이동한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장기적인 재혁신 능력을 갖출 때까지 단기적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폰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마트폰 사업부 구조조정 작업은 올해 말까지 실질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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