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iOS 9 출시와 함께 공개한 Move to iOS에 대한 사용자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iOS 기기들을 위한 새로운 iOS 9 운영체제를 공식 업데이트 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iOS로 이동(Move to iOS)' 앱을 내놓았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에 저장된 연락처, 메시지 목록, 카메라로 찍은 사진 및 비디오, 인터넷 북마크, 이메일 계정, 캘린더 데이터를 아이폰으로 마그레이션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4.0 이상 스마트폰 및 태블릿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 스토어에서는 해당 앱에 대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18일 오전까지 Move to iOS 앱에 등록된 1만4천여 건의 리뷰 가운데 별 다섯 개 만점을 준 사용자는 2,400여명, 별 한개로 최하점을 준 사용자는 1만1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Move to iOS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유저들은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옮길 이유가 없거나 앱의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일부 사용자는 애플이 최초로 구글 스토어에 등록한 안드로이드 앱이 애플 뮤직이나 다른 애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아이폰으로 빼가기 위한 앱이라는 점에서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평점 가운데 중간에 해당하는 별 2~4개 비중이 너무 적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리뷰는 앱을 다운로드 하거나 설치하지 않고도 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Move to iOS 앱에 대한 평점은 실제 사용자보다는 '애플이 만든 안드로이드 앱' 자체에 대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시선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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