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폭스바겐코리아가 슈퍼 해치백으로 불리는 '골프 R'을 국내에 출시했다.
골프 R은 지난 4월 서울 모터쇼에서 전시된 가장 강력한 골프다. 당시 폭스바겐코리아는 "골프 R을 국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공개했다"고 밝힌바 있다. 골프 R400 콘셉트 차량을 양산화시킨 차량이 바로 이 모델이다. 기존에 국내 출시된 7세대 폭스바겐 골프 GTI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골프 R의 파워트레인은 2.0 4기통 TSI 터보 가솔린 엔진, 습식 6단 DSG 자동 변속기로 구성돼 있다. 최고 출력은 292 마력(@ 5,400~6,200 rpm), 최대 토크는 38.7 kg.m(@ 1,900~5,300 rpm)에 이른다. 비교적 넓은 엔진 회전 수 범위서 엔진 성능이 발휘돼, 실용 가속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원상 최고 속도는 250 km/h,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국내 출시된 동급 해치백 중에선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대신에 국내 승인된 복합 연비는 9.9 km/l(도심 : 8.8 km/l, 고속도로 : 11.6 km/l)에 불과하다. 오로지 달리기 위해 존재하는 해치백이다. 주유할 땐 반드시 옥탄가 95 % 이상의 고급 휘발유를 주유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폭스바겐 골프 GTI는 일반 휘발유로도 충분했다.
구동 방식은 5세대 할덱스 커플링이 적용된 포모션(4-MOTION)이다. 300 마력에 가까운 차량을 전륜으로 몰아 넣게되면 고속 코너링 시 후륜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선회 제어가 쉽지 않다. 포모션 시스템은 이만한 출력의 차량이 민첩하게 코너를 돌아나올 수 있도록 구동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국내 출시된 골프 R엔 19 인치형 카디즈 알로이 휠, R 브레이크 캘리퍼, R 전용 세 가지 외장 컬러인 라피즈 블루와 퓨어 화이트, 딥 블랙 펄 이펙트, R 범퍼와 전용 에어 덕트, R 뱃지 등 최고 성능의 골프를 상징하는 액세서리들이 준비됐다.
이 외에도 골프 R을 위한 스티어링 시스템, 스포츠 서스펜션, XDS+와 ESC, 다중 추돌 브레이크, 전후방 주차 센서가 내장된 파크 파일럿, 오토 홀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피로 경보 시스템 및 도난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골프 R의 판매 가격은 5,190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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