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매년마다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천억 원)의 투자 개발비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 이미지 출처 : carscoops
위 결정을 내린 이유가 뭘까? 이를 다룬 주요 외신에선 폭스바겐이 디젤 게이트(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불거진 집단 소송 비용,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부담할 막대한 벌금 등 재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해당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다뤘다.
1차적으로 미국 환경청(EPA)이 부과한 징벌적 벌금으로 최대 21조 원을 물어야 하고, 현지의 유로5 디젤 차량 판매 중지에 따른 영업 손실, 2차적으로 디젤 게이트와 관련해 제기될 법적 소송, 리콜 조치에 따른 차량 수리 비용, 세계 각국서 부과될 벌금 등을 추산하면 이 정도 규모의 투자 감축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 차량에 관한 판매 전략을 전면 재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애드블루 등 요소수를 사용하는 SCR(Selective Cataylstic Reduction, 선택적 환원 장치) 설치 차량이 유럽 및 미국의 대기 환경 기준을 통과함에 따라, 디젤 차량에 해당 장치를 설치하는 조치 방법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비용 내지 차량 기술적인 관점에서 비효율적이다.
디젤 엔진을 적용한 신차 개발 일정을 미루는 대신, 폭스바겐의 대형차 페이톤을 전기차로 만들거나 전통적인 MQB 플랫폼을 활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을 지속하는 움직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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