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4조 288억원, 연결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5%, 영업이익은 무려 36%가 하락한 것으로 그 동안 LG전자 이익을 뒷받침했던 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3분기에 4조 2,864억원의 매출과 3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레드(OLED) TV 및 울트라HD(UHD)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약 9%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1% 가량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원가개선 활동 효과로 3분기 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다.
스마트폰이 포함된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 실적은 훨씬 나빴다. 이미 2분기에 달랑 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던 MC 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로 3조 3,7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줄어들었으며 1,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3분기와 달리 올해는 776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3분기에 1,4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6% 늘었으며 G4 시리즈 라인업과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지난 해보다 2% 늘었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그러나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는 3분기에 4조 1,534억원의 매출과 2,4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무너진 3분기 LG전자 실적을 지탱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북미, 한국 등 주력 시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4% 증가했고, 차별화된 제품 출시 효과와 시스템에어컨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그 외에 VC(Vehicle Component) 사업본부 매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786억원을 기록했지만, 전기자동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선행 R&D 투자 확대로 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전자는 4분기 사업전망에 대해 부진했던 TV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스마트폰 쪽은 V10과 넥서스 5X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 및 원가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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