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전송 2020-03-02 13:00
[칼럼]

어려운 브이로그 촬영장비 선택
야 너도 할 수 있어

요즘 대부분의 직장인은 유튜브가 하고싶다. 예전에는 직장인의 2대 허언으로 술 끊는다와 카드 자른다가 주를 이루었던 반면 최근에는 퇴사 할거다와 유튜브 할거다로 2대 허언이 변화했다. 그만큼 유튜브를 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국내에 들어올 때부터 유튜브는 레드오션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유튜브로 성공하는 사람은 꾸준히 존재한다.

유튜브는 시작하기가 참 어렵다. 우선 컨텐츠가 문제고, 전문적으로 유튜브를 하기에는 현생을 살아야해 촬영과 편집을 할 시간도 부족하다.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촬영편집 원데이클래스를 수강하려 해도 일단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니 멈칫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간단하게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유튜버 예행연습을 해봤다. 정확하게는 브이로거 예행연습을 해봤다. 초등학생 때 일기를 써봤을 것이다. 브이로그는 일기다. 브이로그(Vlog)는 영상(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영상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보여준다. 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일기라고 볼 수 있다. 브이로그를 컨텐츠로 한다면 별다른 컨텐츠 구상 없이도 쉽게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다.

 

브이로그를 시작하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영상촬영을 해야하니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담 카메라를 구입해야 브이로그를 시작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미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도 충분히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질은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는 8K 동영상까지 찍을 수 있다. 하지만 8K의 카메라가 필요한 게 아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우선 찍으면 된다.

 

촬영 액세서리를 통해 영상 퀄리티를 높이자

그렇게 브이로그를 시작하고나면 무언가 영상에 부족함이 느껴진다. 항상 그렇다.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고나면 욕심이 생겨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 가볍게 시작한 유튜브지만 이왕이면 전문적인 영상처럼 보이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이런 순간이 오면 그때 장비 업그레이드를 하면 된다.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장비는 크게 트라이포드, 마이크 같은 촬영 액세서리와 스마트폰, 액션캠, 카메라 같은 촬영기기로 나뉜다. 촬영기기를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기에 우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촬영기기를 그대로 사용하되 기타 액세서리를 업그레이드 해보자.

 

우선 삼발이, 거치대 등으로 불리는 트라이포드는 촬영 시 가장 중요한 액세서리다. 트라이포드는 촬영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삼각대를 의미하는데 브이로그를 촬영할 때는 주로 셀카봉 하단에 삼각대를 설치해 거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삼각대를 이용해 촬영을 하게되면 영상 떨림이 덜해 시청하기가 편하다.

원래 트라이포드는 묵직할수록 좋다. 트라이포드는 카메라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트라이포드가 가볍다면 촬영 시 쉽게 흔들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바람에 삼각대가 넘어갈 수도 있다. 카메라의 목숨을 비롯한 통장 잔고를 담보로 잡고 있는 게 바로 삼각대라 무게중심이 낮고 애초에 무게가 있는 삼각대를 사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브이로그용 삼각대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브이로그는 주로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며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요소로 거치를 한 후 촬영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무게에서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 촬영 시 힘이 덜 든다. 또한 들고다니기 편해야 한다. 카메라는 원래 내가 누군가를 찍는데 특화되어있는 장비라 스스로를 장시간 찍을 때 불편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주는 삼각대를 구입해야 한다.

그래서 셀카봉 형태의 삼각대를 사용하면 좋다. 평상시에는 셀카봉처럼 자신을 촬영하다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거치하면 된다. 물론 이때도 촬영기기의 무게를 지탱할 정도의 무게는 지녀야 한다.

브이로거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비는 고릴라 삼각대 혹은 슈팅그립 등의 장비다. 고릴라 삼각대는 문어발 삼각대라고도 불리는 제품으로 삼각대가 볼 형태가 늘어선 줄로 구성되어 있어 유동적인 움직임을 가질 수 있어 각도를 잡기 쉽다. 슈팅그립은 카메라용 장비로, 삼각대에 무선리모컨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브이로그용 거치대의 끝판왕은 짐벌이다. 짐벌은 촬영기기의 떨림을 삭제해준다고 해도 될만한 장비로, 짐벌에 촬영기기를 장착하면 촬영대상에 촬영기기가 고정된 상태로 촬영을 해준다. 만일 짐벌을 사용한다면 영상의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짐벌은 가격대가 다양한데, DJI와 지윤텍이 대표적인 짐벌 업체이므로 그 점을 감안해서 구매하면 된다.

 

다양한 종류의 삼각대를 이용해 전반적인 영상을 안정화시켰다면 이제 필요한 건 마이크이다. 사실 마이크가 없더라도 촬영기기로 충분히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금만 욕심을 내보면 마이크는 정말 중요한 액세서리다.

마이크는 핀마이크와 비디오마이크를 고민해보면 된다. 이는 용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면 되는데, 핀마이크는 본인의 목소리를 강조하는 영상을 주로 찍을 때, 비디오마이크는 주변의 소리를 잘 담아내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사용한다. 핀마이크는 무선기기 혹은 녹음기를 함께 구매해야 한다.

마이크를 사용하게 되면 마이크 단독으로 녹음시 차후 영상을 확인했을 때 자신의 목소리만 부각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이 점을 주의하며 녹화, 녹음해야 한다.

 

촬영장비 업그레이드도 한 번 해볼까

큰 액수를 들이지 않고 기타 액세서리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영상의 퀄리티가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이 나면 촬영기기를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촬영기기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스마트폰, 액션캠, 카메라다. 우선 스마트폰은 가장 친숙한 촬영기기로 누구나 쉽게 설정 및 촬영이 가능하고, 기타 액세서리 또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부담이 적다.

촬영기기 용도의 스마트폰은 업그레이드가 쉽다. 스마트폰은 최신 기종일수록 카메라가 좋기 때문에 최신 기종을 구입하면 카메라 성능이 보장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촬영 성능만 보장된다면 굳이 최신기종의 스마트폰을 주촬영기기로 이용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촬영기기로써 스마트폰의 장점은 높은 영상미에 있는 것이 아닌 휴대성과 낮은 진입장벽, 그리고 접근성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휴대성에 욕심낸다면 액션캠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액션캠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감에 있다. 액션캠은 1인칭의 영상을 찍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마운트를 통해 손목, 바디 등에 부착이 가능해 사용시 양 손이 자유롭다. 또한 방수가 탁월해 날씨, 혹은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현장감을 부각할 수 있다. 특히 만약 본인이 액티비티한 일상이 많다면 액션캠은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사실 가장 쉽고 빠르게 영상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영상 퀄리티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이 쇄도할 수 있다. 그만큼 확실한 방법이다. 바로 카메라 업그레이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카메라는 덜컥 구매할만큼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카메라는 캠코더가 아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카메라로 충분히 훌륭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TV 예능프로그램만 봐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캠코더를 들고다니던 VJ들이 이제는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그렇담 유명 브이로거들은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까? 무조건 높은 가격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을까? 유튜브를 둘러보며 브이로거들의 카메라를 살펴본 결과 그렇지만은 않았다.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와 캐논으로 나뉘는데, 소니는 알파 A6400에서 A5100를 주로 사용하고, 캐논은 G7X Mark 2와 EOS M50을 주로 사용하였다. 알파 A6400을 제외한 세 제품은 렌즈를 포함하여도 백만원이 되지 않는 모델이다.

왜 브이로거들은 값비싼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휴대성에 있다. 브이로그 촬영기기는 휴대하기 편리해야 한다. 그리고 값비싼 카메라일수록 무게가 무겁다. 무게가 무거우면 들고다니기가 싫어지고 들고다니기 싫어지면 촬영을 하지 않는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저렴한 카메라는 비싼 카메라보다 영상의 퀄리티가 낮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백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과 백만원이 안되는 카메라를 비교하면 스마트폰이 낫지 않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기기고, 카메라는 전문촬영기기다.

 

브이로그, 필요한 건 의지 뿐

생각보다 브이로그는 시간과 돈이 많이 소비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일상을 찍고 간단히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면 브이로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시작 한 후 욕심이 생기면 차근차근 자신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보자.

삼각대 형태의 셀카봉을 구매하면 손떨림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으며, 짐벌을 사용하면 전문적인 영상과 흡사한 형태의 움직임을 영상에서 보여줄 수 있다. 마이크는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하지만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핀마이크나 탈부착형 마이크를 사용하면 된다.

카메라는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지만 영상미가 욕심난다면 저가형의 카메라를 구입해보자. 구매 시에는 성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휴대성, 즉 가벼운 무게다.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액션캠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론 액션캠은 주로 액티비티한 환경에서 주로 쓰이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촬영 시 주변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가지 촬영기기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평상시에는 스마트폰으로, 스튜디오 영상 혹은 영상미가 높은 촬영 시에는 카메라, 외부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영상을 촬영할 때는 액션캠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해진 정답은 없다.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찾는 것이 영상촬영 시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태그(Tag)  : 디지탈카메라,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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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필명 영원한서재 / 영원한서재님에게 문의하기 kimmins@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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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으로 편집방침을 바꿉니다.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0-03-02 23:00/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시작하는 다수가 고가 장비 갖추고 시작하는데 글쎄요 효과보는 경우가 있나싶네요.
가장 중요한 내용과 촬영기술, 편집기술까지 배워야는데 이게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한참 어려운데 고가 장비부터 놓고 시작하는 경우 성공한 케이스를 보지 못한것 같네요.
배틀그라운드 몇번 해보지도 않고 일단 고급사양부터 갖춰놓는 경우인데 유튜브는 게임과는 또 다르겠죠.
너의바다 / 20-03-06 10:43/ 자국/ 신고/ 이댓글에댓글달기
김민성 기자님 정말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영상 제작을 시작하고 싶어서 많은 글들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용기를 주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글은 없었던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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