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Mac용 영상 및 음악 앱으로 널리 사용되는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와 로직 프로(Logic Pro)를 아이패드(iPad)용으로 선보였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 출시를 발표하고 영상 및 음악 크리에이터는 이제 아이패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방식으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는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멀티터치로 사용자의 워크플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며, 기존 Mac 버전처럼 단일 패키지 판매 방식이 아닌 월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는 새로운 터치 인터페이스와 조그 휠 같은 직관적인 툴을 도입하여 영상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워크플로를 제시한다. 사용자는 탭 한 번으로 마그네틱 타임라인을 탐색하고 클립을 이동하며 신속하고 프레임에 정확히 맞게 편집할 수 있다.
실시간 그리기를 사용해 애플 펜슬(Apple Pencil)로 영상 콘텐츠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으며, M2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iPad Pro)에서는 애플 펜슬의 호버 기능으로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장면을 빠르게 검토 및 프리뷰 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전용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 또는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Smart Keyboard Folio)를 추가해 키 명령을 활용함으로써 워크플로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는 아이패드 프로 12.9에 탑재된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HDR 동영상을 보고 편집할 수 있으며, 레퍼런스 모드를 사용하여 컬러 그레이딩을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다.
프로 카메라 모드를 사용하면 세로 또는 가로로 영상을 촬영하고 오디오 및 가능한 녹화 시간을 모니터링하며 초점, 노출 및 화이트 밸런스 등의 설정을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장에서 아이패드 카메라를 이용해 하나의 기기로 영상을 촬영, 편집 및 게시할 수 있으며, M2 칩이 장착된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Apple ProRes 포맷으로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캠 영상 편집을 사용하면 클립이 자동으로 함께 동기화 및 편집되며 터치 한 번으로 멀티캠 앵글 클립을 전환할 수 있다.
애플 실리콘의 머신 러닝 성능을 활용하여 장면 제거 마스크를 이용한 배경 제거 및 교체, 자동 자르기, 음성 분리 기능 등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파이널 컷 프로 라이브러리에서 전문적인 그래픽, 효과 및 오디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편집자는 파일 또는 사진에서 지원되는 미디어를 가져오기하여 파이널 컷 프로 프로젝트 안에 직접 저장할 수 있으며, iOS용 아이무비(iMovie)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가져오기 하거나,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 프로젝트를 Mac으로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패드용 로직 프로는 멀티터치 제스처를 사용하여 소프트웨어 악기를 재생하고 제어기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 할 뿐 아니라 핀치에 의한 확대/축소 및 스와이프 스크롤 제스처 등으로 정교한 프로젝트를 탐색할 수 있다. 플러그인타일(Plug-in-Tiles)은 가장 유용한 제어기를 크리에이터의 손끝에 두어 쉽게 빠르게 사운드를 조성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는 아이패드의 내장 마이크를 사용하여 음성 또는 녹음된 악기 소리를 담을 수 있는데,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5개의 스튜디오급 마이크를 사용하면 녹음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애플 펜슬을 사용한 정밀 편집 및 세부적인 트랙 자동화 그리기, 매직 키보드 및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를 이용한 키 명령을 활용하여 제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 브라우저는 사용 가능한 악기 패치, 오디오 패치, 플러그인 프리셋, 샘플 및 루프를 모두 한곳에 표시하여 사용자가 시간을 절약하고 창작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는 100가지가 넘는 악기 및 이펙트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수백 개의 강력한 악기와 이펙트로 풍성한 음질을 형성할 수 있다. 아이패드용 로직 프로에는 사실적인 악기 및 신디사이저 사운드의 방대한 컬렉션이 내장되어 있고 탭 한 번으로 어느 오디오 샘플이라도 변형할 수 있는 새로운 샘플 처리 고두인 Sample Alchemy가 포함된다.
프로듀서는 비트 제작 및 프로덕션 툴 세트를 사용하여 샘플을 자르거나 뒤집고, 비트 및 베이스 라인을 프로그래밍하며, 커스텀 드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시간 및 피치 모핑 플러그인 Beat Breaker를 사용하면 스와이프와 핀치 동작으로 사운드를 재구축하거나 리듬에 셔플감을 주는 등의 작업을 즉석에서 처리할 수 있다. Quick Sampler를 사용하면 오디오 샘플을 지르거나 완전히 새롭고 재생 가능한 악기로 변형할 수 있다. 스텝 시퀀서를 사용하면 몇 번의 탭만으로 드럼 패턴, 베이스 라인, 멜로디를 프로그래밍하고 플러그인 자동화까지 할 수 있다. Drum Machine Designer를 사용하면 모든 드럼 패드에 샘플 및 독특한 플러그인을 적용해 커스텀 드럼 키트를 만들 수 있다. Live Loops를 사용하면 영감이 떠오른 순간 루프를 바로 믹싱하고 매칭시켜서 빠르게 악곡의 형태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채널 스트립, 볼륨 페이더, 패닝 컨트롤, 센드, 정밀 오토메이션까지 갖춘 프로 믹서는 아이패드에서 전문적인 믹싱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하여 멀티터치 제스처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아이패드용 로직 프로는 기기 간 호환성을 지원하여 Mac 및 아이패드용 로직 프로 간에 프로젝트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iOS용 개러지밴드(GarageBand)에서 제작된 프로젝트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 및 로직 프로는 5월 24일부터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월 6,900원 또는 1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한 연 69,000원의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파이널 컷 프로는 M1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이후 모델과 호환 가능하며, 로직 프로는 A12 Bionic 칩이 탑재된 아이패드 이후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이패드용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를 사용하려면 iPadOS 16.4 이상의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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