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신형 스팀 컨트롤러의 품귀 및 재판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 제한과 예약 대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출시 직후 제품이 빠르게 매진되고, 일부 구매자가 이베이 등에서 최대 300~400달러 수준의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나온 대응이다.
밸브는 스팀 공식 공지를 통해 새로운 예약 구매 시스템 운영 방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5월 8일 오전 10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재개되는 예약 판매에서, 구매자는 예약 순서에 따라 대기열에 등록되며, 구매 가능 시점이 되면 이메일 안내를 받은 뒤 72시간 이내에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 대상 지역은 북미이며 이후 유럽과 호주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재판매 방지를 위한 조건도 추가됐다. 예약 구매를 위해서는 스팀 계정 상태가 정상이어야 하며, 2026년 4월 27일 이전에 스팀에서 구매 이력이 있어야 한다. 신규 생성 계정이나 대량 생성 계정을 통한 우회 구매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이미 스팀 컨트롤러를 구매한 사용자는 당분간 추가 예약이 제한된다.
신형 스팀 컨트롤러는 지난 5월 4일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일부 지역에서 30분 내외 만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팀 결제 서버에 접속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몰렸으며, 이후 이베이 등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정가 99달러 제품이 200~400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밸브는 공식 입장을 통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재고가 소진됐다고 설명하면서 추가 물량 확보와 공급 안정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팀 컨트롤러의 경우를 감안할 때, 밸브가 향후 출시 예정인 스팀 머신 등 차기 하드웨어 제품에도 유사한 예약 구매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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