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수탁생산 제조를 위한 분사인 커스텀 파운드리 (Custom Foundry)는 시스코 (Cisco)로부터 칩 제조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xbitlabs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위해 만든 커스텀 파운드리의 본격 가동에 따라 여러 제조업체로부터 칩 제조 주문을 받고 있으며 최근 시스코로부터 네트웍 칩 제조를 위한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스코의 네트웍 칩셋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텔은 이전에 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s) 방식과 22nm 및 14nm 공정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한 만큼 미세한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에 수탁생산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주문받아 칩을 대신 생산해주는 반도체 제조 방식, 대만 TSMC, UMC 등이 대표적으로 수탁생산을 하는 파운드리사로 알려짐)을 의뢰한 시스코는 최대의 프로세서 생산 및 미세 공정 신기술 제조를 앞서가고 있어 자신들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올해 초 애플 (Apple)의 모바일 칩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졌다. 그러나 애플은 엄청난 용량의 프로세서 생산을 필요로 했으나 인텔은 450mm Fab의 건설전까지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커스텀 파운드리를 분사해 기술 및 제조에 힘쏟고 있으며 신기술 및 공정을 리드하고 있으나 새로운 제조 공정과 제조 시설 등의 연구 개발도 꾸준히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고 본격적인 파운드리 사업을 진행하는 삼성전자, 그리고 기존 대만의 TSMC나 UMC 등의 파운드리 제조사와의 경쟁도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파운드리 분야의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텔은 시스코 위탁 생산에 따라 침체된 PC 시장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만회하는데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인텔은 시스코 외에도 아크로니스, 타불라, 네트로노메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잠재 고객으로 애플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 강화는 삼성전자나 TSMC 등과 같은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 업체들에게 잠재적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정해진 로드맵대로 파운드리 사업을 진행 중이므로 이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자일링스, ST마이크로, 퀄컴, IBM 등과 파운드리 계약을 맺어 관련 칩을 수탁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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