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캐시카이의 트림 구성에 따라 안전 기능의 적용 유무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자체는 기본적으로 유로 앤캡 테스트의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기는 했지만, 국내서 판매 중인 1.6 S(3,050만 원)와 1.6 SL(3,390만 원), 1.6 플래티넘(3,790만 원) 등 세 가지 캐시카이에서 실제 적용되는 안전 기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은 소비자로서 필히 참고해야 할 부분이란 것이다.
기본적으로 6-에어백과 힐 스타트 어시스트, 세 가지 새시 컨트롤로 불리는 ATC와 AEB, ARC는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3점식 시트 벨트, ISOFIX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개별 타이어 공기압 디스플레이, 전후방 주차 센서 또한 안전을 위한 보조 기능으로서 기본으로 포함된다.
단,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을 비롯한 전자 시스템 구성은 트림 구성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 플래티넘엔 전방 비상 브레이크, 차산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 등의 모든 기능이 구성되는데, 한 트림 아래인 1.6 SL은 전방 비상 브레이크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만 주어진다. 1.6 S는 이 기능도 주어지지 않는다.
해외 사양 기준으로 평가하면 국내에 출시된 캐시카이는 1.6 dCi 130 TEKNA(영국 기준 VAT미포함 2만 3,412파운드 - 한화 약 4,037만 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과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를 아우른 세이프티 쉴드가 적용돼 있다. 기본 구성되는 스마트 비전 패키지 가운데 교통 신호 안내, 하이빔 어시스트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선 이 사양을 그대로 가져와 판다면 3천만 원 후반에서 4천만 원대로 높아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TEKNA 이하의 트림인 n-tec과 n-tec+의 일부 사양을 트림 별로 차등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안전 사양을 염두하고 캐시카이를 구매할 소비자라면 가능하다면 1.6 플래티넘, 합리적으로 선택한다면 1.6 SL을 고르는 것이 나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