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CES2015에서 특별한 충전 기술을 설명할 계획이다. 전기차도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케이블 연결 없이 어떻게 해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일까?
기존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방식과 같다. 우선 최대 230 V의 교류 전압으로 충전 패드를 연결시켜 전류를 흘려 보내면 내부의 코일로 자기장을 만들게 된다. 이때 충전 패드 위에 전기차가 오르면 차량 하부에 적재된 코일과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동작하면서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이 시작된다. 구조적으로 접점이 없는 형태를 이루고 있기 떄문에 외부에 노출될 필요가 없다.
위 방식으로 충전되는 전력의 양은 시간 당 3.3 kW 정도다. BMW i8의 경우 그냥 충전 패드 위에 두 시간 정도 세우기만 해도 완전히 충전된다. 이는 BMW 전기차 구매 시 제공하는 가정용 충전 키트인 월박스와 비슷한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국내 출시된 BMW i3는 배터리 용량이 18.8 kWh라서 완전 충전까지는 여섯 시간 정도는 걸릴 수 있다. 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충전 속도가 되겠다.
이미 3년 전에 전기차의 무선 충전 가능성을 설명한 이론도 나와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응한 무선 충전기도 나온 상태라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이런 가능성 자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선 나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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