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드레스덴 연구 센터에서 친환경 합성 연료로 개발한 'e-디젤'의 양산에 돌입했다.
e-디젤은 물과 이산화탄소, 태양광 등의 자연물을 가공해 합성한 친환경 디젤이다. 섭씨 800도로 물을 가열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한 다음, 다른 수송관으로 공급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높은 온도로 가열했다가 저압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블루 크루드(blue crude, 청색 원유)라 불리는 끈끈한 탄화수소 화합물이 생성된다. 이 화합물은 지구상에 시추되는 원유와 70 % 가까이 성분이 일치한다. 이를 가공해 정제하면 일반 차량에 넣을 수 있는 e-디젤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e-디젤은 대체 언제부터 연구 개발이 진행됐던 것일까? 확인해 보니 2012년 5월부터 독일의 연방 교육 연구부의 지원 하에 썬파이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연구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월 경 드레스덴-레익 연구 센터를 착공해 지난 해 11월 14일부터 시험 양산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매달 3천 리터의 e-디젤을 만들 수 있는 생산성을 확보했다.
최근엔 독일 연방 교육 연구부 장관 조안나 왕카(Johanna Wanka)가 공무 차량으로 운행 중인 아우디 A8 3.0 TDI 클린 콰트로 차량에 직접 5 리터의 e-디젤을 주유한 소식을 계기로 보도자료가 등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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