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의 손정의(58)회장이 한국의 e커머스 기업 쿠팡에 1조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3일 쿠팡은 日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1조1000억원)의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지금까지의 한국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한 간접 투자가 아닌 일본 본사 결정을 통한 직접적 최대 규모의 투자이다.
쿠팡은 지난해 5월 美 세콰이어캐피털로부터 1억달러, 11월 美 투자사 블랙록에서 3억달러를 받은데 이어 이번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전 투자받은 비용들로 쿠팡은 전국단위 물류센터 8개와 배송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쿠팡의 전국단위 물류센터, 자체배송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실리콘밸리, 상하이, 시애틀 등 해외 R&D센터를 통한 기술력도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 뱅크는 이번 투자를 통한 쿠팡의 가치를 약 5조 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국내 대표적 e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 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길을 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00년 200억원을 투자한 알리바바의 현재 지분가치는 60조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쿠팡의 로켓배송을 테스트 해본 뒤 소프트뱅크 산하의 세계전자상거래 업체에 이식하는 테스트 베드의 역할을 위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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