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일본 특허청에 '트리플 클러치 11단 자동 변속기' 특허를 출원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드(Ford) 다음으로 전 세계서 두 번째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오토가이드(Autoguide)에선 지난 5월 27일, 혼다의 이즈미 마사오(Izumi Masao)가 창안한 특허라면서, 트리플 클러치를 적용한 변속기가 기존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 대비 토크 손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요약돼 있다고 정리했다. 속도 변화에 따라 더 효과적으로 제한돼, 가감속 반응이 빨라진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혼다의 11단 자동 변속기가 언제 어느 차량에 반영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적용된다면 연료 효율성 개선과 실용 가속 성능이 좋아질 수는 있어 보인다.
극복할 과제가 있다면 다단화에 따른 고장 발생 가능성이다. 변속기가 장착될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훨씬 더 많은 부품들이 조립되므로, 미세하고 정밀한 엔지니어링을 거치지 않으면 내구성에서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포드가 앞서 출원한 11단 자동 변속기 특허의 경우 픽업 트럭인 F-150 랩터를 우선 교체 대상(6단→11단)으로 고려한 상태다. 동력의 입출력 비를 3단 이후부터 1 대 1 수준으로 촘촘하게 조정하고, 7단 이후부턴 기어비를 1 이하로 낮춰 잡아 연비 주행을 위한 엔지니어링이 이뤄졌다.
이와 같은 선례를 생각하면, 혼다도 공간 배치가 다소 유연한 픽업 트럭과 같은 타입의 차량에 우선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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