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주 중 한 명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그랠닉이 2월 27일로 예정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하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하였다.
그랠닉은 소장을 통해 애플이 최고경영진의 보수 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그와 관련된 주주 투표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으며, 애플이 회사 정관에서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을 삭제해 주주에 대한 보상을 차단하려 하므로 이를 막아달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그랠닉 이전에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아인혼이 같은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우선주 발행조항 삭제 금지를 목적으로 제소한 바 있다. 아인혼은 현금 1,370억 달러(한화 약 149조 원)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주주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애플의 투자자 보상 관행을 바꾸기 위해 제소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는 일반 투자자에게 우선주 발행 승인권이라는 더 큰 권한을 부여하려는 것이며, 아인혼의 요구가 공익에 해가 될 것'이라고 대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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