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리눅스 OS 개발자와 사용자 모임인 Hispalinux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이 사용자의 자유로운 운영체제 선택권을 침해했다며 유럽 위원회에 제소했다는 소식이 guru3d를 통해 전해졌다.
gura3d에 의하면, 지난 화요일 접수된 14페이지에 달하는 소장에서 Hispalinux측은 "윈도우8이 설치된 PC의 UEFI Secure Boot 기능이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하려는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키를 요구하도록 하며, 이 같은 기능은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하려는 사용자의 선택권과 공정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제소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인 Robin Koch는 "UEFI는 컴퓨터의 보안을 위한 업계 표준 기술로, 윈도우8의 Secure Boot는 법규를 준수하고 소비자들에게 보안상 이점을 제공한다"고 언급해 윈도우8의 Secure Boot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럽 의회 위원인 Almunia는 지난 3월 4일 "윈도우8의 보안 요구사항 구현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지만, 이것이 EU의 경쟁 규범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증거 수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코멘트를 남긴 점을 고려할 때, Hispalunux의 이번 제소가 실제 재판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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