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초로 생산한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I'이 경매에서 67만 1400달러에 낙찰되었다.
26일(현지시간), 씨텟과 독일 DPA통신등에 따르면 독일 경매업체인 브래커 주최로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경매에서 애플I 컴퓨터가 67만 1400만달러(약 7억 5000만원)에 낙착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브레커 경매에서 판매된 애플I의 종전 최고 경매가인 64만 달러를 갱신한 것으로 이번 갱매에 나온 애플I는 현재까지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6대중에 한대로 알려졌다.
이 컴퓨터의 소유자는 1950년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동하였던 야구선수였던 프레드 해트필드씨로 1976년부터 37년간 소장해 왔다. 해트필드는 "애플 I을 수리하고 이를 대신 팔아주는 대가로 약 4만달러를 지불했다"면서 "그는 컴퓨터를 고친 후 이를 캘리포니아로 가져와 워즈니악의 친필 싸인까지 받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번 독일 경매에서 거래된 애플I에는 워즈니악의 사인이 새겨져 있으며, 사용설명서와 잡스가 해트필드에게 보낸 친필 편지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애플I의 가치는 더욱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I는 1976년,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실리콘밸리 스티브 잡스의 부모 집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이 컴퓨터는 모니터와 키보드가 없이 기판에 각종 전자부품이 꼽혀 있는 형태로, 당시 애플I을 200여대 만들었으며 한 대당 666.66달러에 판매했다.
참고로 이번 애플 I 컴퓨터를 낙찰 받은 사람은 아시아의 한 기업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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