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10 (Windows 10)에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한다.
MS는 17일(현지시간) 윈도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0 디바이스에서 복잡한 암호 입력 없이 얼굴이나 손가락으로 간편하게 액세스 할 수 있는 생체 인증 시스템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기능을 소개했다.
윈도우 헬로는 생체 인증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얼굴, 홍채, 지문을 통해 기존 암호 방식보다 안전하게 기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편리하고 간편한 방식이지만 일부 기관의 엄격한 요구와 규정을 준수하는 엔터프라이급 보안을 제공한다.
지문 인식 기능은 기존의 센서를 활용하며 얼굴과 홍채 인식의 경우 제3자가 사진으로 인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텔이 선보였던 '리얼센스(RealSense) 3D'처럼 적외선 센서를 내장한 특수 카메라를 사용한다.
윈도우 헬로는 애플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Touch ID처럼 사용자의 신체 특성과 디바이스를 결합해 윈도우 경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웹사이트와 서비스 이용에도 적용 가능하다.
IT 관리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그리고 웹사이트 제작자를 위한 코드네임 '패스포트(Passport)'로 불리는 프로그래밍 시스템은 기존 암호(패스워드) 입력/전송 방식 대신 윈도우 10에서 보안 인증 방식으로 연결해 서버에 해킹당할 위험이 있는 암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 생체인식 시스템이 탑재된 윈도우 10 장치에서는 윈도우 헬로 기능을 이용하고 그 외에 PIN 입력으로도 쓸 수 있다.
MS는 윈도우 헬로와 패스포트 기능은 옵트인 방식으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생체 정보 데이터가 도난당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을 알기 때문에 디바이스 내부에만 저장하고 잠금 해제와 패스포트에만 쓰이며 네트워크를 통한 인증은 절대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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