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국토부가 BMW코리아를 상대로 5만 5천 여대의 차량을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BMW 1시리즈와 3시리즈, 5시리즈, 미니 쿠퍼 D와 SD등 24차종의 디젤 차량에서 발견된 타이밍 체인 결함 때문이다. BMW 액티브 투어러는 조수석 안전띠 부품 불량으로 리콜된다. 리콜 대상은 2007년 11월 13일부터 2013년 6월 29일까지 제작돼 수입 판매된 5만 5,712 대에 이른다.
사실 BMW의 타이밍 체인 제작 결함에 관한 내용은 2년 전부터 불거져 왔던 내용이다. 해당 차량에 탑재된 N47 엔진의 타이밍 텐셔너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수차례 보고됐다. 유럽서는 BMW의 공식 리콜이 아닌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센터의 무상 수리 조치로 해당 차종의 문제를 해결해 왔고 이를 문제 삼은 매체서는 왜 리콜을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수입 판매된 해당 BMW 차량도 이와 같은 문제가 포함돼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왜 이제야 리콜이 시행된 걸까? 이에 관해 국토부 관계자와 직접 통화해 알아봤다.
관계자는 "유럽서 제작사 차원의 공식 리콜이 진행됐던 사안이 아니라서 섣불리 리콜을 결정할 수 없었다. 자동차안전결함신고센터에 신고 접수된 BMW 타이밍 체인 결함 건이 급증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해당 차종의 결함 내용을 직접 확인했다. BMW의 타이밍 체인 결함으로 공식 리콜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먼저 해당 내용으로 리콜을 시행했다면 우리나라도 뒤따라 리콜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국내 신고된 BMW 차량의 타이밍 체인 결함이 언제부터, 몇 건이나 접수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뒤늦게라도 리콜 조치가 이뤄진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BMW 운전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텐셔너를 교체하는 것으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080-269-2200(BMW), 080-6464-003(미니)로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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